직접 커피를 볶게 되면 볶은 원두가 많아지게 됩니다. 원두의 보관과 동시에 해야 하는 일은 커피의 소비입니다. 혼자서 소비하는 양은 많지 않고 볶고 싶은 커피들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선물이나 기념으로 사용할 만한 곳이 없나주변을 둘러보게 되고 때로는 ‘나눔’을 실천하기도 합니다. 나눔이 싫은 사람은 ‘판매’로 시선을 돌릴 수 있습니다. 홈로스터 사이트의 취지에 맞게 나눔을 목적으로 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드립백 제작입니다.
드립백 필터는 컵에 쉽게 거치가 가능하도록 만든 방식의 포장 방법입니다. 주로 일본산 재료로 만든 필터를 사용하게 됩니다. 포장용 드립백 필터크기는 74×90mm(분쇄커피 10~12g)의 크기가 기준으로 사용되며 빅사이즈는 80×100mm(분쇄커피 16~20g)입니다. 필터는 일본의 오키(OHKI)와 야마나카(YAMANAKA)의 제품이 주로 사용됩니다.
오키사의 드립백 필터는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로와 폴리프로필렌 성분으로 구성된 제품과 최근 식물성 100% 생분해성 PLA(Polylatic Acid) 성분으로 만든 제품이 있습니다. 전자는 화학 합성수지 소재로서 푸탈레이트라는 신경교란물질과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되며 후자의 생분해 PLA성분은 푸탈레이트 및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한 PLA 성분은 6개월에 90% 이상 생분해 되며 CO2 저감효과까지 있어 건강과 환경을 위해 추천되는 소재입니다.
야마나카 필터는 오키와 동일한 성분인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로와 폴리프로필렌 성분으로 만들었습니다. 오키 제품과 비교해 보면 재료의 성분은 같으나 육안이나 감촉이 다릅니다. 좀 더 미끈하고 단정한 감촉의 야마나카 필터는 COFFEE MIRACRON이라는 특수 제작된 초극세직유의 부직포 재질로 만들어 유지분과 미분을 걸러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개봉 안내문(이지 컷 표시선)은 오징어 먹물을 사용하여 몸에 해로운 잉크 사용을 대체하였습니다.
드립백은 현장에서 바로 사용하는 방식과 포장을 위한 실링용 제품이 있습니다. 홈로스터에게는 후자인 실링용(접착용) 제품을 사용하게 됩니다. 필터 안에 넣은 분쇄된 커피가 밖으로 나오지 않게 실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컵받침 디자인이 서로 달라 컵에 거치하면 오키 제품은 필터 입구가 잘 늘어나는 편이며 야마나카 필터는 컵받침이 잘 늘어나는 편입니다. 그래서 드립백에 커피를 담을 때에는 오키 필터는 입구가 좁은 컵을 사용하고 야마나카 필터는 입구가 큰 컵을 사용하는 것이 알맞습니다.
보통 25개로 소분하여 비닐에 포장된 벌크형 필터를 구매하게 됩니다. 두 가지 필터 모두 컵에 거치할 때 컵받침이 잘 벌어지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컵받침에 칼선이 완전히 들어가 있지 않아 컵에 거치할 때 살짝 잡아 뜯어야 합니다. 다행히 필터가 손상되는 일은 없습니다. 불편할 뿐입니다.
어쩌다 손잡이가 필터에 들러 붙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3천 개에서 필터 하나가 발견된 거의 드믄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이와 같은 불편함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하겠습니다. 만약 불량이 많은 필터를 받았다면 구매처에 문의하여 교환이나 환불 등의 처리를 받아야겠습니다.
해외 구매 대행 사이트인 알리익스프레스의 천원마트에 가성비 좋은 중국산 드립백 필터가 있습니다. 50개 씩 포장되어 있지만 장바구니에 한 개 만 담을 수 있어 다른 것과 함께 구매해야 합니다. 다른 드립백 보다 손잡이 부분의 종이가 두꺼운 것이 특징입니다. 오키 필터와 유사한 듯 보이나 필터지의 패턴이 다릅니다.
Pachit 타입이라 부르는 고리 디자인이 거의 동일합니다. 그리고 입구가 좁은 편입니다. 이유는 <사진 2>와 <사진 3>처럼 드립백 좌우 접히는 부분에 실링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 4>처럼 입구가 중국산 필터가 일본산 보다 좁은 편이라 커피 가루를 스푼으로 투입하는 방식으로 만들 경우 작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투입할 수 있는 양이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소재는 부직포로만 되어 있으나 일본산 드립백과 동일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이지 컷 부분의 칼날 자국이 좀 긴 편입니다. 간혹 이어져 잘려있는 경우가 있는데 밀봉하고 봉투에 넣을 때 벌어지면서 커피 가루가 쏟아지는 사태가 간혹 벌어집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필터를 확대해 보니 같은 소재이기 때문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미분이 나올만한 구조는 아니지만 종이 필터 보다 듬성듬성한 조밀도라 보여집니다. 그래서 카페스톨은 보다 많이 추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드립백 필터로는 한국의 ‘갓’을 닮았지만 전세계인들이 쉽게 이할 수 있는 ‘중절모’를 붙여 ‘페도라 필터’라고 명명한 제품이 있습니다. 페도라 필터는 (주)커피앤두에서 특허를 출원하고 판매하는 국산 드립백 필터입니다. 융드립 방식의 커피 필터를 3년간 개발하여 2017년에 특허를 획득한 제품입니다.
필터의 종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최대 25g용 필터 중 사이즈와 최대 15g용 필터 세미중 사이즈는 내경(59mm)과 외경(93mm)은 같고 높이만 각각 53mm와 48mm로 다르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25g용은 1:15의 비율로 계산하여 375ml 전후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용량이며 15g용은 225ml의 전후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필터에 넣을 수 있는 커피 가루 용량의 차이는 추출할 수 있는 양의 차이와 더불어 컵의 깊이도 참고해야 합니다.
같은 내경과 외경에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추출 원액에 잠기지 않도록 넉넉하게 깊은 컵을 사용하고 투명한 내열유리 소재의 컵을 사용하면 추출에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인 일본산 필터보다 컵 구경의 폭이 한정적인 것이 단점이라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컵에 맞는 편이라 단점이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페도라 필터의 컵받침 재질은 무형광 펄프 소재를 사용하였고 필터는 식품용 펄프 소재의 여과지를 사용하여 안전합니다. 그러나 아래 <사진 10>의 종이 필터와의 밀도 차이가 있습니다. 일본산과 중국산 드립백용 필터 또한 마찬가지의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커피의 유분(카페스톨)이 더 추출되기 때문에 바디감이 높아지고 향미가 더 풍부해집니다. 클린컵은 조금 떨어지겠지만 융드립에 가까운 맛과 향을 표현하는데는 합리적입니다.
페도라 필터로 드립백을 포장하려면 다음의 세가지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우선 필터와 뚜껑(PET), 반투명 비닐 봉투(110×145)나 화이트 봉투, 크라프트 봉투(130×140)를 준비하여 제작합니다. 더 많은 자료는 (주)커피앤두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참고하기 바랍니다.
드립백 필터는 다이소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급할 때에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드립백 봉투는 드립백 파우치라고도 합니다. 봉투의 용도는 산패를 막고 커피에 대한 정보를 기술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산패를 막기 위해서 햇빛과 산소를 차단해야 합니다. 알루미늄(VMPET)을 증착하여 햇빛을 차단하고 내면을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필름으로 처리하여 기밀성을 높여 산소를 차단합니다. 외부는 종이나 PET필름을 사용합니다. 각종 칼라와 금과 은 같은 메탈릭한 소재, 펄이나 홀로그램과 같이 특별한 소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봉투를 꾸미는 방법은 다양한 펜을 사용하거나 스티커 또는 직접 인쇄의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홈 로스터가 즐겨하는 방법은 기성품을 사는 방법이며 그 다음으로는 스티커를 사용합니다. 스티커의 종류는 드립백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사이트에서 기성 스티커를 구매하는 방법과 라벨 프린터를 사용하는 방법, 그리고 직접 디자인하여 인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럼 자신이 직접 디자인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인쇄에 적합한 봉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인쇄가 가능한 봉투로는 매트한 재질의 흰색이나 미색의 종이로 제작된 삼방봉투여야 합니다. 그 조건에 맞는 봉투가 바로 노루지 봉투입니다. 색이 들어간 노루지 봉투는 아무래도 표현에 제약이 있습니다. 미색이나 백색 노루지를 사용하면 칼라 인쇄가 부담이 없습니다. 노루지는 무광과 유광이 있는데 둘 다 인쇄가 잘 되는 편입니다. 유광의 노루지는 표면의 코팅으로 인해 마찰력이 큽니다. 여러 장을 놓고 프린트할 때 마찰력에 의해 두 장 이상 끌고 들어가 Paper Jam(용지 걸림)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프린터 할 때 낱장으로 투입해야 할 경우가 생기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노루지와 비슷한 봉투가 있는데 알루미늄 증착(VMPET)면이 빠진 친환경 봉투가 그것입니다. 드립백 용품으로 잘 알려진 소프트백의 아임페이퍼(무광)와 커필름지(유광) 봉투가 있으며 파이팩의 프로테고 봉투가 그에 해당하는 봉투입니다. 다른 봉투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VMPET가 빠져있어 조금 얇으며 속이 살짝 비치는 봉투라는 것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또한 크라프트지가 있습니다. 크라프트 봉투는 결의 거친 정도에 따라 잉크가 잘 번지는 것이 있으니 매끄러운 결인지 잘 살펴보고 샘플을 구매한 후 인쇄 테스트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크라프트 봉투는 가급적 단색이나 제약된 칼라로 인쇄하는 것이 좋습니다.
봉투 인쇄가 가능한 프린터로 칼라잉크젯과 칼라레이저 프린터가 있습니다. 사용해 본 결과 안료를 사용하는 칼라잉크젯 프린터를 추천합니다. 칼라잉크젯의 경우 염료잉크와 안료잉크 방식이 있는데 염료잉크는 노루지에 잘 번지며 물에도 취약해 내구성이 떨어집니다. 안료잉크의 잉크젯 프린터의 경우 물에도 제법 강한 내구성을 가집니다. 단점은 잉크가 잘 마르는 편인데 2~3일에 한두장씩 출력하여 헤드 관리를 잘 하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노루지 봉투는 매우 두꺼운 봉투에 속합니다. 칼라레이저 프린터는 결국 드럼에 손상을 입게 됩니다. 점차 토너 찌꺼기가 들러붙는 등 인쇄 품질이 저하되고 프린터 헤드와 토너를 교체하거나 수리해야 하는 상황까지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레이저 프린터는 열을 사용하기 때문에 봉투 안쪽면의 필름을 들러 붙게하여 인쇄 후에 하나씩 벌려줘야하는 추가적인 작업을 해야합니다.
봉투를 인쇄할 때에는 가급적 프린터의 뒷면에서 투입하는 방법으로 인쇄를 해야 프린터 헤드나 장비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인쇄면에 헤드가 닿아 망치는 사례가 적습니다. 많은 양의 봉투를 넣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프린터를 선택할 때 후면 투입에 많은 양의 봉투를 삽입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자신에게 합리적인 제품으로 구매하기 바랍니다.
저울은 용도에 따라 구비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드립용 저울을 사용해도 됩니다. 반드시 정한 그램(g)에 맞게 계량해야 하는 편이라면 소수점 이하 두 자리까지 보여주는 저울이 좋습니다. 계량할 때 편차가 더 적어져 원두를 아낄 수 있습니다. 물론 소수점 한자리도 괜찮습니다.
저울의 크기는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달라집니다. 소분 작업에 스푼과 깔때기, 드립백 거치대 등 갖고 있는 계량 스타일에 맞는 크기의 저울을 사용하면 됩니다. 커피 라이프를 하다 보면 핸드밀 만큼이나 저울도 다양하게 구비하게 됩니다. 타이머의 유무와 드립을 자동으로 혹은 반자동으로 지원하는 저울인지, 소수점 자리수, 충전 or 건전지, 반응속도는 어떤지에 따라 정말 많은 제품들이 있습니다.
반응속도가 좋은 저울, 오류가 없는 저울이 드립백 작업에는 적합합니다. 같은 저울이라도 편차가 있으니 다양하게 구비하여 경험해 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물론 비싼 저울이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가성비 저울이 최선이죠!
개인적으로는 가장 저렴한 중국산 포켓스케일 MH-200(사진 우측 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천원 이하로 구매가 가능하며 나름 빠릿합니다. 같은 기기간 편차도 적은편입니다. 단점은 측정판이 작은 것과 AAA 배터리 접촉 불량으로 배터리 LOW 메세지가 자주 뜨는 현상의 제품이 많다는 것입니다. 손으로 톡톡 치면 재부팅하여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자주 발생하면 작업에 방해가 되니 다른 것으로 교체하여 사용합니다. 가격이 싸니 여러개 구비해 놓으면 됩니다.
사진의 아래 좌우에 있는 포켓 저울들은 MH-200을 대신하여 안정적으로 사용할 만한 포켓스케일을 찾았던 제품들입니다. 그러나 같은 물건을 올려 놓을 때마다 수치가 바뀌는 등 편차가 심한 편이라 드립백 작업에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울은 측정할 수 있는 최대 용량이 작을수록 드립백 작업에 알맞겠습니다. 측정 범위가 넓을수록 오차가 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에 알맞은 용량은 200~500g용 저울입니다. 주로 귀금속용으로 나오는 포켓스케일(포켓저울)이 이에 해당합니다. 다만 측정판이 작아 불편할 수 있으니 작업자의 환경에 따라 적절한 저울을 사용하기 바랍니다.
이 소분기는 홈 로스터가 사용할 만한 기본 아이템은 아닙니다. 대량의 작업을 자주 하거나 하나씩 계량하는 작업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용량의 편차에 대해 상관을 하지 않을 때 추천할만합니다. 진동 타입 분말용 소분기로 용량은 20~200g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드립 백용으로 만 사용한다면 주로 20~25g 용을, 그보다 더 다양한 용도를 원한다면 그 외의 용량을 선택하면 됩니다.
이 장비의 단점은 계량 초기의 편차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계량이 20~30번 정도 지나야 편차가 ±0.2g 이하로 줄어드는 편입니다. 그러니 초기 계량을 계속 확인하여 편차가 많이 줄었을 때 본 작업을 하면 됩니다. 또한 저울 위의 커피 가루가 계속 유지되어야 일정한 계량이 잘 유지됩니다. 그러므로 호퍼에 담아 계량 중에 줄어들면 주걱을 사용하여 측정판에 커피 가루를 밀어 넣어주어 일정량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 작업에 1.5kg 이상의 원두(드립백 100개분 이상)를 사용할 때 적절한 장비입니다. 또한 사용 후에 남은 커피 가루는 산화되니 내부를 깨끗이 청소해야 합니다.
구매는 해외구매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면 10만 원대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내부는 날카로운 부분이 많으니 작동 중이나 청소할 때 베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드립백의 마무리는 실링입니다. 필터의 실링과 봉투의 실링에 사용하는 실링기는 하나로 가능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수동 실링기입니다. 실링기의 형태는 거의 동일합니다. 비닐접착기로도 불립니다. 접착 길이와 접착 폭에 따라 사양이 달라집니다.
필터 접착에는 열선의 폭이 2~3mm 정도면 충분합니다. 오히려 접착 폭이 굵을수록 수축하여 울어버리는 현상이 생깁니다. 열선의 시간 조절을 잘 하여야 우는 증상을 줄일 수 있으며 3mm 이하는 우는 증상이 없습니다. 접착 길이는 210mm제품이라면 2개를 접착할 수 있으며 310mm 제품은 3개를 소화할 수 있으니 빠른 접착을 원할 때에는 접착 길이가 긴 실링기를 구매하면 좋습니다.
봉투 접착에는 5mm 이상의 접착 폭을 추천합니다. 봉투의 접착 마감은 애써 만든 드립백의 산폐를 가늠하는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확실한 밀폐를 위해 넓은 폭의 열선으로 구입하여 사용하기를 추천합니다. 접착 길이는 210mm제품이라면 적합합니다. 접착 폭이 넓을 경우 열선의 양 끝 부분에 과열되어 테프론천이 손상을 입고 타버립니다. 상부 압착 고무도 손상을 받게 되니 테프론천과 테이프, 열선, 압착 고무 등의 소모품은 여분을 준비하여 둡니다.
수평 밴드실러라고 불리는 실링기는 산업용, 상업용으로 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자주 드립백을 만들게 되면 구매를 고려해 볼 만한 장비입니다. 국내 제작 밴드 실러는 개인이 구비하기에 부담스런 금액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중국산 밴드 실러는 10~20만원대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사항은 해외 구매 제품이라 사용 중에 발생하는 응급처치를 스스로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테프론 벨트가 틀어지고 자주 빠지는 경우가 있기에 정비를 잘 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재주가 없다면 국내 AS가 되는 제품을 구매하기 바랍니다.
밴드실러는 100개 이상 많은 드립백을 자주 만든다면 추천하는 장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50개 이상만 되어도 사용하는 입니다. 기본 구비 장비가 아님에도 드립백을 자주 만들게 되면 알아보게 되는 장비입니다. 그만큼 홈 로스터에게 드립백 제작에 날개를 달아 줄 장비입니다.
수평 밴드실러(드립백 봉투 실링기)와 수직 밴드실러(원두 봉투 실링기), 미니 밴드실러(비닐 봉투 실링기)가 있는데 사용 목적에는 수평 밴드실러가 적합하며 원두 봉투나 비닐 봉투는 대량으로 작업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수동 실링기를 사용하면 됩니다.
이상 드립백 제작에 필요한 필수 아이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홈 로스터로서 드립백을 만드는 일은 즐거운 일입니다. 건강하게 핸드픽하여 볶은 커피를 주위 사람에게 맛을 보게 하고 선물로 전하는 일이야 말로 커피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인 것입니다. 드립백을 만드는 과정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아가도 좋습니다. 혼자 드립백을 만들다 보면 궁금한 것들이 하나 둘 생깁니다. 홈 로스터가 모여있는 온라인 카페나 밴드에서 알아가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아, 이런 것도 있었구나!’ 하거나 ‘이 사람은 이런 방법으로 만들고 있었구나’ 하는 정보를 얻게 될 때가 많습니다.
여기에서 보여주는 추천 장비나 제작 방식도 최선선의 방법은 아닐 것입니다. 자신이 만족하며 드립백을 만들고 있다면 그 환경과 아이템이 최고의 선택인 셈입니다. 타인이 잘 사용하고 있는 방법을 알고 내 환경에 적용하여 드립백을 만드는 과정과 청결 등의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입니다. 앞으로 드립백으로 더 즐거운 커피 라이프 되길 바랍니다.